사회 사회일반

[2022 국정감사] "8명 사상 화재 발생 대전아울렛, 소방청 안전 관리 미흡"

국회 행안위 소방청 국정감사

이흥교 소방청장이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소방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흥교 소방청장이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소방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대형 화재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에 대한 소방청의 안전 관리 책임이 제기됐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관할 소방서가 화재 전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2번이나 확인했지만 화재 피해를 키운 미로 같은 격실(칸막이방)과 지하주차장 내 물품 적재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웃렛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교육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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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봉민 의원도 아웃렛 지하층에 격실이 170개 설치돼 있었던 점을 언급하면서 "(칸막이의) 샌드위치 패널에서 유독가스가 나와 인명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청은 점검을 나와서 뭘 했느냐"고 지적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판매시설, 상품을 쌓아놓는 공간, 휴게실로 쓰인 격실이 있었다”면서 "칸막이는 준공 검사 이후에 설치됐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많은 인명피해가 난 이유에 대해서는 "지하주차장 내 가연물이 많았고 특히 천장 단열재로 쓰이는 우레탄폼에 의한 급격한 연소와 독성 가스에 의해 인명 피해기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화재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조사는 2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프링클러 등의 작동 유무에 대해서는 "합동감식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아울러 "안전관리자와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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