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롯데건설, 4200억 필리핀 철도 건설사업 수주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7공구 공사 총괄

제이미 바티스타(왼쪽) 필리핀 교통부 장관과 김종수(오른쪽) 롯데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롯데건설제이미 바티스타(왼쪽) 필리핀 교통부 장관과 김종수(오른쪽) 롯데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은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7공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사업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도심을 관통해 남부 칼람바를 연결하는 총연장 56㎞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약 4200억 원 규모의 7공구를 수주했다. 운영 통제센터를 포함한 대규모 철도 공사를 약 60개월간 수행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프로젝트 주관사인 롯데건설은 터키 및 현지시공업체와 협력해 공사를 총괄한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건설은 올해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인프라 개발에도 적극 참여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인프라 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호주·유럽 인프라 시장에서도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단순 시공 중심의 국내 건설사업에서 벗어나 2018년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동남아 시장의 경험을 발판으로 ‘글로벌 디벨로퍼’ 역량을 발휘해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 개발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일에는 베트남 호치민 투티엠지구에서 최고급 스마트 단지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진행했다. 그룹의 역량과 스마트 건설 기술을 총동원해 베트남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신재생 에너지·ESG사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DL이앤씨와 함께 운영 기간 총 30년의 파키스탄 수력발전소 사업에 공동 출자 및 시공, 2020년 3월 준공해 현재 운영 중이다. 해당 수력발전소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약 167㎞ 지점에 위치하며, 총 사업비 약 4400억 원, 102㎿ 규모다.


노해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