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사진)으로 미래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는 ‘룩소프트’와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IVI 플랫폼을 독일 폭스바겐이 주최하는 국제부품박람회(IZB)에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룩소프트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정보기술(IT)·금융·자동차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디지털 콕핏과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시스템 등이 강점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MIS’는 디지털 클러스터, 증강현실헤드업디스플레이(AR-HUD), 중앙스택디스플레이(CSD), 승객용 디스플레이 3개 등 총 6개의 화면과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미래차 플랫폼이다. 가상 개인 비서나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등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완성차 시장에서 IVI 시스템은 기능 통합과 5세대(5G), 클라우드 등 망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발전하는 추세다.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정교하고 유연한 구조를 갖춰 각 완성차에서 차용한 서비스를 매끄럽게 반영할 수 있는지가 향후 주요 제품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추세에 발맞춰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의 협업 경험과 인지도를 보유한 룩소프트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칼스텐 바이스 현대모비스 IVI랩장 상무는 “양 사의 시너지를 통해 자율주행과 IVI 등 미래차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폭스바겐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독일 국제부품박람회에서 차세대 IVI 플랫폼을 포함해 전장·전동화·램프 등 16개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번 행사는 11~13일(현지 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공장 인근 전시장에서 진행되며 930여 부품사가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