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속보] 핼러윈 '이태원 압사사고'…사망 2명·부상 23명, 대부분 여성

사망자 계속 늘어날 듯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에서 구조된 부상자들이 현장 인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에서 구조된 부상자들이 현장 인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모두 20대로 남성 1명, 여성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입은 22명 중 남성은 6명, 여성은 1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명, 20대 17명, 30대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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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상자 중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이태원 도로 일대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등 현재까지도 응급 처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 골목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행정안전부 추산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국에서 차량 143대와 인력 848명을 동원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0시 15분께 신고를 접수해 10시 4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1시 13분에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11시 50분에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소방에 따르면 전날 호흡곤란 등으로 접수된 구조신고는 81건에 이른다.

소방은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 중이다.

서울대 병원과 강동 경희대 병원, 한양대 병원 재해의료지원팀도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상자는 이대목동병원, 순천향병원, 국립중앙병원, 서울대병원 등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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