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10월 생산자물가 0.5% 상승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

농림수산품은 7.3% 하락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값이 큰 폭으로 내린 지난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배추와 무를 구매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김장철 배추와 무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은 늘었지만,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소비량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2.11.20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값이 큰 폭으로 내린 지난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배추와 무를 구매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김장철 배추와 무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은 늘었지만,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소비량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2.11.20




전기·가스 요금 인상으로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올랐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61(2015년=100)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지난 8월(-0.4%) 일시 하락했으나 9월(0.1%)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한 셈이다. 다만 전년 동월 상승률은 7.3%로 8월(8.2%), 9월(7.9%) 대비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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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는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8.1%나 오르면서 급등했다. 특히 전력·가스 및 증기가 10.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품도 화학제품(-0.2%)의 하락에도 석탄 및 석유제품(1.9%), 음식료품(0.4%)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7.3% 하락했다. 수산물이 1.5% 올랐으나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11.2%, 4.5% 떨어졌다. 특히 배추(-61.7%), 시금치(-63.4%), 돼지고기(-10.6%), 쇠고기(-8.6%)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호텔(4.8%), 전세버스(7.6%), 주거용부동산관리(1.5%) 등이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원재료(-1.6%) 하락에도 중간재(0.7%)와 최종재(0.3%)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올랐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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