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설화수 브랜드력 상승으로 점진적인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5만 5000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화장품주 중에서도 손익 개선이 확실한 아모레퍼시픽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 철수 등으로 해외사업 감가상각비를 지난해 30% 이상, 올해 38% 이상 줄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내년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77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해외법인은 중국 사업의 구조조정 효과와 기타 해외법인의 양호한 매출 성장으로 내년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설화수의 리브랜딩을 마치고 올해 9월부터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설화수 브랜드 강화 전략으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내 설화수 브랜드력이 높아지며 아모레퍼시픽의 점진적인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며 "올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매출은 경쟁사(전년 대비 9% 감소 추정)와 달리 전분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