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을 선언한 네덜란드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2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전날 2028년 착공, 2035년 완공을 목표로 발전용량 1000~1650㎿ 규모의 신규 원전 2기를 지어 총전력생산량의 최대 13%를 담당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보지는 원자로 1기가 가동 중인 제일란트주 보르셀 또는 로테르담 등지다. 원전이 완공될 때까지 2033년 가동이 종료될 예정인 보르셀 원전 원자로는 수명이 연장된다.
이번 발표는 네덜란드 정부가 204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선언하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 통신은 네덜란드의 향후 10년 에너지정책 전환 예산 총 350억 유로(약 48조 2000억 원) 중 50억 유로가 신규 원전 건설에 배정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