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애플이 경북 포항에 세계 최초로 구축한 제조업 R&D 지원센터가 12일 문을 열었다.
경북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이날 포스텍에서 경북도, 포항시와 함께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식 및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개소식’을 동시에 진행했다.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포스텍 첨단기술사업화센터에 마련됐다.
1층에는 클린룸과 애플의 첨단장비가 구축돼 있고, 2층에는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제조 교육이 진행되는 강의실과 회의 공간 등이 들어섰다.
애플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품질관리와 공정제어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노하우를 교육 받는다”며 “포항에 세계 최초로 구축된 제조업 R&D 지원센터가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 혁신을 돕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식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배경을 가진 교육생 200명을 대표해 3개 그룹이 직접 개발한 앱이 소개됐다.
수료생들은 9개월 간 주 20시간씩 코딩, 디자인, 마케팅 교육과정을 거치며 차별화된 앱 비즈니스 스킬을 갖춘 iOS 앱 개발자 및 사업가로 성장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애플과 협력사업을 통해 산업혁신을 주도하고 청년 인구를 위한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스마트 제조 기술을 통한 중소기업의 도약을 지원하고 애플이 배출한 인재들이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해서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애플이 국내 중소기업, 청년 등과 함께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전국 다수의 지자체가 프로젝트 유치에 나선 가운데 도는 포항시·포스텍과 함께 포항의 우수한 R&D 인프라 기반, 연구중심 도정운영, 상생을 통한 혁신철학 등을 적극 설명해 최종 선정돼 지난해 9월 애플과 사업추진을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