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증시

최종금리 5.1% 제시한 연준…S&P 0.51%↓[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42%↓, 나스닥 0.76%↓

연준 기준금리 0.5%P 인상

파월 "2023년 중 금리 인하 계획없어"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 내부의 스크린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장면이 흘러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 내부의 스크린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장면이 흘러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종금리를 5.1% 전후로 올리고 내년 내내 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14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2.29포인트(-0.42%) 내린 3만396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4.44포인트(-0.51%) 하락한 399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5.93포인트(-0.76%) 내린 1만1170.89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문에서 미국 연방정책금리를 기존 3.75~4.0%에서 0.5%포인트 인생해 4.25~4.5%포인트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기준금리 중위값은 기존 4.6%에서 5.1%로 높아졌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0월과 11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환영할 만한 수치"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시장이 매파적으로 받아들인 메시지는 연준이 5.1% 수준의 금리를 내년 내내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파월 의장은 "현재 우리의 초점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내리기 위해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인상하는 데 있지, 금리 인하에 있지 않다"며 "현 시점 경제 전망에서 2023년에 금리 인하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모건스탠리의 짐 캐론은 "가장 매파적으로 만든 점은 연준의 경제 전망이 최종금리를 5.1%로 제시했다는 점"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인지가 전혀 없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평가했다.

국채 수익률은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약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16%에 거래됐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약 2bp 떨어진 3.479%에 거래됐다. 제노아자산운용의 피터 바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를 언급하며 “(국채 시장은) CPI에서 너무 열광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암호화폐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전 대비 0.3% 가량 오른 1만7811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는 이와 달리 약 0.5% 내린 1310달러 선에 거래 중이다.

뉴욕유가는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9달러(2.51%) 오른 배럴당 77.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