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키움증권은 16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자동차전지의 적극적 행보가 기대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만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5,949억원에서 5,776억원(전년대비 117%)으로 소폭 하향한다”며 “원화 강세 영향을 반영했고, 연말 품질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전지는 유럽 전기차 수요 우려가 상존하지만, 동사가 주력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수요는 양호하고, Gen(젠) 5 배터리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며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원형전지는 전동공구와 마이크로모빌리티 수요가 둔화되지만, EV용 수요가 상쇄할 것”이며 “전자재료에서는 편광필름이 재고 부담이 완화되면서 반등하고, OLED소재는 신규 플랫폼 진입 효과로 강세를 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들이 배터리 조달처 다원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출력, 고밀도각형 배터리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북미 합작법인 파트너를 확대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안) 대응력을 높여갈 계획”이라며 “46Φ(파이) 원형전지의 고객과 수주가 확정되면, 원형 자동차전지 시장에서도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부터는 46Φ 원형전지, 코발트 프리 NMx(코발트 프리) 배터리, Gen 6 배터리 등의 양산이 시작되며 질적인 도약을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기 상황을 감안해 보수적 시각으로 보더라도 내년 영업이익은 2조1,479억원(전년대비 13%)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choimj@sedia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