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기존 재택근무 대신 사무실 출근을 기본으로 하는 근무제로 되돌아간다.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이 끝난 동시에 올해 악화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직원 생산성을 끌어올리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내년 3월부터 사무실 출근을 우선으로 하는 ‘오피스 퍼스트’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사 차원에서 사무실 출근을 원칙으로 하고, 조직장의 판단과 승인을 통해 제한적으로 원격 근무를 허용하는 방식이다. 지난 7월부터 6개월 간 시행해온 전면 재택근무제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또 월 2회, 격주로 금요일마다 쉬는 이른바 ‘놀금’ 제도를 축소한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월 1회인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만 휴무일로 정한다.
카카오는 두 가지 생산성 강화에 나서는 한편, 반드시 근무해야 하는 시간대 ‘코어타임’을 폐지함으로써 임직원 자율성을 키운다. 다음 달부터 코어타임 없이 원하는 시간대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일할 수 있는 완전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근무 시간과 공간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유지할 것”이라며 “사무실과 원격 근무의 장점을 모두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