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첨단 신기술 분야 석·박사 1303명 증원…수도권 80%

24개 대학 69개 학과…비수도권 266명

성균관대 최다…이르면 2023학년도 선발





교육부가 신기술 분야의 인재양성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등 첨단분야 석·박사 정원을 증원한다.



교육부는 2023학년도 반도체 등 첨단분야 석·박사 정원을 1303명 증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증원은 미래 산업의 핵심인 고급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에는 교원, 교지, 교사, 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만 대학원 정원 순증이 가능했으나, 교육부는 지난 14일 ‘제3차 대학 규제개혁 협의회’를 통해 교원 확보율 기준만 충족해도 정원을 증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증원 인원은 24개 대학, 69개 학과의 첨단분야 석·박사 정원 증원 인원은 1303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소프트웨어·통신 341명, 기계·전자 117명, 생명 109명, 에너지·신소재 115명, 반도체 62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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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25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시립대 161명, 가천대 130명, 국민대 85명 등 순이다. 수도권 대학의 증원 인원은 1037명(79.6%)이며, 지방 대학의 증원은 266명(20.4%)이다. 설립유형별 증원 인원은 국·공립 대학 483명, 사립 대학 820명이다.

교육부는 첨단분야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대학원 정원 조정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첨단분야 석·박사 정원 증원 계획서를 심사했다. 심사는 △신설·증원 필요성 △교원 확보 현황 △실험·실습 기자재 보유 현황 △지역 산업과의 연계·협력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교육부는 2023년 상반기에 증원된 대학을 대상으로 첨단분야 교육과정 운영 준비 상황 등을 중간 점검해 양질의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대학원 지원사업인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 예산을 2023년에 1180억원 증액해 대학원의 혁신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대학원생 연구장학금을 30만원 인상해 대학원생이 연구·학습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반도체 등 첨단 신기술 분야 석·박사 정원을 증원한 대학원은 대학별 여건에 따라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23년 상반기에 증원된 대학을 대상으로 첨단분야 교육과정 운영 준비 상황 등을 중간 점검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반도체 등 첨단신기술 분야는 국가 생존전략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석·박사 정원 증원을 통해 우리나라가 신기술 분야를 선도할 고급인재를 적시에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교육부사진 제공=교육부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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