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이재근 "경제 빙하기 온다…강추위 견딜 체력·실력 키워야" ?





"토끼가 멀리 ‘점프’할 수 있는 것은 몸과 다리를 ‘용수철’같이 움츠려서 도약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하기 때문입니다. 더 큰 도약을 도모하는 ‘용수철 같은 자세’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재근(사진) KB국민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소비, 투자, 수출이 모두 부진한 트리플 침체기가 시작되며 '경제의 빙하기가 오고 있는 형국"이라며 "‘기본과 원칙’의 바탕 위에서 강추위에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다지고 미래의 성장을 견인할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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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장은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가 더 멀리 뛰기 위해 몸을 '용수철' 모양으로 만드는 것을 언급하면서 다소 몸을 움츠리더라도 앞으로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는 실력과 체력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행장은 이를 위해 △고객 접점 경쟁력 강화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관리 시스템 고도화 △미래지향적 기업문화 구축 등 올해 4가지 핵심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면서 "1년 전 취임 시 실행력을 강조했는데 올해는 그에 더해 소통의 중요성을 얘기하고자 한다"며 "협업하고 의사결정하는 모든 과정에서 막히거나 단절되는 곳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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