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교육대학·일반대 초등교육과 정시 모집 경쟁률이 교원 수 감축에 따른 교대 선호도 하락과 수험생 감소 등에 따라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4일 유웨이가 경인교대·공주교대·광주교대·대구교대·부산교대·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 등 전국 10개 교대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1.87대 1로, 전년도 2.21대 1보다 하락했다. 총 2047명 모집에 3822명이 지원했다.
대학별 경쟁률은 △경인교대 1.37대 1 △공주교대 1.83대 1 △광주교대 1.99대 1 △대구교대 1.73대 1 △부산교대 1.79대 1 △서울교대 1.77대 1 △전주교대 2.05대 1 △진주교대 1.83대 1 △청주교대 2.46대 1 △춘천교대 2.16대 1로 10곳 모두 하락했다.
경쟁률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진주교대로 전년도 2.44대 1에서 1.83대 1로 낮아졌다. 이화여대·제주대 등 4년제 일반대학에 개설된 초등교육과도 모두 하락했다. 이화여대와 제주대 초등교육과 경쟁률은 각각 3.88대 1, 2.14대 1로 전년도 5.53대 1, 3.48대 1보다 하락했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경쟁률 역시 5.02대 1로 전년도 7.78대 1보다 떨어졌다.
그간 교대 경쟁률은 △2020학년도 1.90대 1 △2021학년도 2.11대 1 △2022학년도 2.21대 1로 2년 연속 상승하다 3년 만에 하락했다.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원 수 감축 방침에 따른 교대 선호도 하락과 수험생 감소 등으로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대 지원자들은 나군에서 1개만을 선택해야 하는 모집 군 배치 역시 경쟁률이 떨어지는 구조적인 문제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어 “초등교육은 국가가 모집 정원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모집 군 배치는 개선해야 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쟁률 하락으로 이들 학교의 정시 합격선 역시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 소장은 "지난해 교대 합격자의 백분위 70% 커트라인 평균은 대체로 81~92% 범위로 서울 시내 중위권 대학의 수준과 같은데 올해 정시는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