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디지털 전환시대, 새로운 읽기 전략을 찾자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나오미 배런 지음, 어크로스 펴냄)






종이책만 읽으면 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다만 디지털 전환은 읽기 문제에서 많은 혼란을 초래하는 중이다. 팬데믹 이후 교육 현장은 디지털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스크린 읽기와 동영상을 포함한 오디오북 읽기(듣기)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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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리가 각각의 읽기 매체를 넘나들 때 어떠한 방식으로 텍스트에 집중하고 그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지 그 차이를 설명한다. 그리고 종이책과 디지털의 이분법을 넘어 각 매체에 맞는 새로운 읽기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걸음마 단계나 취학전 아동의 경우 읽기의 목적이 소통력 향상이라면 종이책을, 읽기에 재미를 붙이는 목적이라면 멀티미디어 전자책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거나 “디지털 매체를 읽을 때 자료를 스크롤하는 것보다 고정된 페이지를 읽는 것이 집중도가 높아지니 페이지 넘기기 기능을 사용하라” 등이다.

저자는 미국 아메리칸대학교의 언어학 명예교수로 ‘읽기와 학습’ 분야 연구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PC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1980년대부터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언어와 사회적 상호작용 및 학습에 끼친 영향에 대해 연구해 왔다. 1만9800원.


최수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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