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결선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17일(한국 시간)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에서 열린 국제핸드볼연맹(IHF) 제28회 세계선수권대회 6일째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아이슬란드에 25 대 38로 졌다.
앞서 헝가리와 포르투갈에 졌던 대표팀은 이번 패배로 조별리그 3전 전패가 돼 각 조 3위까지 주어지는 결선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각 조 최하위가 모여서 진행하는 25~32위전(프레지던츠컵)으로 밀려났다. A~C조 4위인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와 프레지던츠컵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박세웅(SK)이 득점하면서 이번 대회 첫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동점골을 내줬고 5골을 더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은 13 대 19, 6점 차로 끝났다.
대표팀은 후반에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더 벌어지면서 13골 차로 무릎을 꿇었다. 주장 강전구와 김연빈(이상 두산)이 나란히 팀 내 최다 득점인 4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대표팀의 홀란도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은 “상대 뛰는 핸드볼을 잡지 못해 예상 밖으로 큰 점수 차가 났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는 스웨덴과 폴란드가 공동 개최하며 조별리그를 스웨덴에서 진행한 한국은 장소를 폴란드로 옮겨 하위 순위 전을 이어간다. 한국의 다음 경기 일정은 18일 우루과이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