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00선의 천장을 두드리고 있다. 증권가는 부진했던 업황을 뒤로한 채 회복기에 접어드는 기업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29일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I(006400)를 이번 주 추천주로 꼽았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공급업체들의 적극적인 공급 조절에 힘입어 수급이 정상 수준까지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의 추가적인 공급 조절까지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수급 개선 가시성이 확보되는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SDI는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낮아졌다는 평가가 근거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미국 내 수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도 매력이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 KCC(002380)를 추천주로 꼽았다. 두 종목 모두 각자의 악재를 털어내고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우선 포스코홀딩스는 침수로 인한 하반기 실적 부진은 일회성이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판매가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광산 확보 및 지분 투자로 2030년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41조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KCC에 대해서는 중국의 수요가 회복될 경우 실리콘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삼성증권은 네이버, HMM(011200)을 추천했다. 장기 낙폭 과대가 매력으로 다가온다는 점이 근거다. 우선 네이버에 대해서는 기존 사업부 수익성이 개선될 뿐 아니라 장기 낙폭 과대 매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HMM에 대해서는 중국 수요 회복 시기에 물동량이 회복될 수 있으며 민간 매각 기대감까지 커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농심(004370)과 콘텐트리중앙(036420)을 꼽았다. 우선 농심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이익률이 4%로 회복되고 미국 3공장 신설까지 가시화됐다는 점이 추천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난해 32억 원의 연간적자가 발생했지만, 올해 작품 수가 32개로 증가하고 시즌제 방영이 늘어나면서 제작비 회수율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