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3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청년최고위원은 “권력에 줄 서기 바빴던 세태를 뿌리 뽑겠다”라며 “당대표나 그 이상의 권력자가 행사하던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 방정식은 당 지도부가 공천권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력을 위해 획일화된 사고를 강조하고 한 목소리만을 강요하는 정당은 자유민주주의를 대변하는 정당이라 말하기 어렵다”라며 “보이지 않는 손과 압력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의 선택으로 내 지역에 출마할 후보를 정하는 ‘상향식 공천’을 확고한 기본 틀로 굳히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제 100만 책임당원 모두가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이 우리 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국민과 당원 여러분들이 직접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과 당원들이 직접 판단해 선출한 후보들이 윤석열 정부의 비전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저는 정당민주주의읭 완성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번 3·8전당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이 작용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다만 윤핵관들이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 본인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김 전 청년최고위원은 자신을 ‘반윤’ 주자로 해석하는 것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반윤 주자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친윤·반윤 프레임은 중요하지 않다. 당이 실패한 책임에서는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 길(상향식 공천)이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