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트서 쓰러진 70대女…직원이 CPR로 살렸다

농협 하나로마트. 연합뉴스농협 하나로마트. 연합뉴스




충남 공주의 한 마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고객이 직원의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2일 충남 공주농협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경 공주시 옥룡동 농협 하나로마트 자율포장대에서 70대 A씨(여)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쓰러진 A씨를 발견한 직원 양진원씨(31)는 즉시 119에 신고한 뒤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CPR에 들어갔다.



2분이 지났을 무렵 다행히 A씨는 호흡을 되찾았고 때마침 도착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공주의료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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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치료를 받고 당일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구조한 양씨는 지난해 7월 이 마트에 취업해 물건 진열과 배달 업무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할머니가 쓰러졌을 때 입술 주변이 새파랗게 변해 전혀 숨을 쉬지 못하고 있었다”며 “할머니 옆에 계셨던 다른 고객님과 함께 정신없이 응급처치하느라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는데 구급대에 인계하고부터 손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퇴근하고서도 (할머니가) 괜찮으실까 계속 걱정했는데 무사하시다니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공주소방서 관계자는 “심정지 상태의 환자에게 4분 이내 CPR을 실시하는 것은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만큼 최초 발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민 도움으로 A씨의 호흡이 돌아와 무사히 병원에 인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미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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