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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동 버스 차고지 복합개발 용역 착수

서울시 이달중 발주·내달 계약

"주민들 희망 기반시설 등 조사"


서울시가 강북구 우이동 일대 버스 차고지와 주차장에 대한 복합개발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 우이동 일대에 있는 버스 차고지와 주차장 복합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기본 구상 수립 용역을 발주한다. 이번 용역은 우이동 일대에 혼재된 공영·민영 차고지와 공영 주차장 등을 복합개발해 차고지 및 주차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한 인프라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주민의 생활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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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용역에서는 △시설별 차고지·주차장에 대한 시설·운영·관리 현황 및 지역 필요 시설 검토 △시설별 고유 기능 강화 및 입체·복합화 개발 사례 조사 분석 및 방향 설정 △민영 차고지의 입체·복합화 사업 추진 대안 마련 △공영 주차장 입체·복합화 사업 추진 방안 검토 △시설별 입체·복합개발 기본 구상안 제시 및 타당성 검토 △사업 시행 방안 등 정책 대안 검토 제시 등의 과업을 수행하게 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중 입찰 공고를 내며 다음 달 내 용역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결과에 따라 복합개발에 필요한 예산과 기간 등을 파악하는 기본 계획 용역을 다시 발주하며 이후 타당성조사 등을 거칠 예정이다. 이번에 용역 검토 대상이 되는 곳은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인근의 버스 차고지 등을 포함한 5곳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버스 차고지의 기능을 충족하면서 주민들이 희망하는 시설에 대한 조사도 할 것”이라며 “현재 차고지는 평면적으로 운영되는 데다 기피 시설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차고지를 지하화하거나 지상에 두면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이나 주택이 들어설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8년부터 버스 차고지와 같은 도심 속 유휴 부지를 활용해 공공주택과 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콤팩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동구 강일 버스 공영 차고지에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시는 기존 버스 차고지를 건물 지하 1층~지상 1층에 자리한 실내 차고지로 옮기며 체육 시설과 도서관 등 입주민과 지역 주민이 모두 이용하는 생활 SOC가 들어서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시는 이 밖에도 송파구 장지 버스 차고지와 용산 정비창 등의 복합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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