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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줌인] 고배당·안정 '두 토끼' 베어링 퇴직연금 배당40 펀드





고금리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고전하면서 퇴직연금 손실을 우려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 능력이 좋은 펀드에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어링퇴직연금배당40펀드는 10년 넘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퇴직연금과 같이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이 펀드는 국내에서 최초로 배당주 펀드를 출시한 베어링자산운용의 대표 퇴직연금 상품이다. 2007년 3월 출시됐다. 이 상품은 운용 자산의 약 40%를 배당수익률이 높고 내재 가치가 우수한 고배당 주식에 투자한다. 나머지 60%는 국공채 등 우량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채권 운용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한 상태에서 고배당 주식 투자를 통해 배당 수익 및 주식 시세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함께 추구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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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는 5가지 기준으로 배당 매력도가 높은 종목으로 선정한다. 첫째로 채권금리 대비 월등히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해야 한다. 시장 평균 이상이면서 배당이 꾸준히 상승해야 하며 배당 성향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상향되는지를 따진다. 역사적 관점에서 배당수익률이 최고 수준에 접근했는지를 검토하고 보통주 대비 배당 매력이 뛰어난 우선주를 고려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요 자산별 투자 비중은 채권이 62.59%, 배당주가 32.56%, 현금 포함 유동자금이 3.10%다. 채권의 경우 세부 내역을 따져보면 국채 67.61%, 특수채(공기업·공단 발행) 24.48%, 통화안정채권(한국은행 발행) 7.91%로 구성돼 있다. 채권은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기가 2~3년 정도 남은 단기물 위주로 편입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박장호 베어링자산운용 채권운용매니저는 “국공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장단기 채권 분산투자와 우량 등급 크레디트 채권 투자로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며 “올해 채권시장 금리는 상고하저의 장세가 전망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본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정 이후 수익률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이 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 이상 하락한 데 비하면 위험 관리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최근 3년간 12.12%, 10년간 48.63% 등 우수한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배인수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베어링퇴직연금배당40펀드는 국공채 투자의 안정성과 고배당주 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의 매력이 돋보이는 펀드”라며 “주식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으면서 안정적으로 퇴직연금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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