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변호사 선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앤굿이 국내 최초로 ‘변호사비 지원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의뢰인들은 변호사비 지원 서비스를 통해 소송 착수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패소 시에는 지원 금액을 상환할 필요가 없으며, 최종 승소 시에만 로앤굿에 약정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로앤굿은 변호사 탐색부터 선임까지 전 과정을 원스탑으로 지원하는 ‘종합 리걸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변호사비 지원 서비스는 해외에서 소송금융(litigation finance)으로 불리며, 의뢰인은 물론 변호사에게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소송금융을 통해 법률시장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출시 이후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과 도쿄변호사회 회장이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미 의뢰인들의 반응은 뜨겁다. 현재 매달 약 15만명이 로앤굿을 방문하여 변호사를 찾고 있는데,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전체 의뢰인의 약 40% 이상이 변호사비 지원 서비스를 신청했다. 특히 억울한 일을 겪었음에도 높은 변호사 비용이 부담스러운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업주부 등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서비스 론칭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이미 다양한 의뢰인들이 소송 착수금을 지원받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법률 시장에서 의뢰인들은 변호사 조력을 받고 싶어도 착수금이 부담돼 선임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법연감에 따르면 ‘나홀로 소송’의 비율은 전체 민사사건의 70%에 달한다. 변호사의 인당 매출은 10년째 평균 2.5억원으로 정체되어 있는데, 소송 착수금의 문턱을 넘지 못한 의뢰인들은 오히려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로앤굿의 최호준 부대표는 “변호사비 지원 서비스는 대형 로펌 두 곳에서 6개월 동안 법률 검토와 자문을 받아 신중하게 준비한 서비스”라며 ”변호사비 지원을 통해 소송에서 이겨야 하는 의뢰인은 착수금부담 없이 소송할 수 있고, 변호사는 과열된 수임경쟁에서 벗어나 전문성에 집중할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국내 법률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