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안으로 화폐가치 변동이 큰 브라질에서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연방 세무 당국은 브라질 내 USDT 거래의 총가치가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거래량은 2021년 대비 60%이상 감소했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들은 물가가 폭등하며 법정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에 가치가 고정되고 디지털 접근이 편리한 스테이블코인 선호도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남미 소비자의 3분의 1 이상이 스테이블코인을 일상 결제에 사용하고 있으며 브라질의 경우 소매 거래의 26%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처리한다. 지난해 11월부터 브라질 전역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USDT를 전송하고 환전할 수 있는 점도 이용을 늘린 요인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법안을 승인하며 디지털 자산을 수용했다.
/김지현 jihyeon3508@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