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가 혈액제제 매출 상승과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 입어 지난해 1조 71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1조 5378억 원) 대비 11.3% 증가한 1조 7113억 원, 영업이익은 736억 원에서 10.3% 상승한 812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도 크게 확대했다. 총 1913억 원을 투입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1% 가량 증가한 수치다. 그럼에도 대표 제품인 면역글로불린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등 혈액제제 매출은 4204억 원, 백신제제 2564억 원, 처방의약품 3777억 원, 소비자헬스케어 부분에서 190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씨셀(144510) 등 자회사들의 성장도 실적 상승 요인이 됐다. 지씨셀은 지난해 236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0.3% 증가한 수치다. GC녹십자엠에스(142280)와 GC녹십자웰빙(234690)의 주력 사업인 진단키트와 주사제 사업도 모두 1000억 원의 매출을 넘겼다. GC녹십자엠에스는 전년 대비 10.9% 매출이 늘었고, GC녹십자웰빙은 20.6%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R&D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면서, 원가 및 비용 절감 등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