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중국사무소는 한중 간 영화 교류 증진을 위해 주상하이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중국에서 개최되는 한국영화제로, 이날부터 25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개막작인 ‘헌트’ 상영을 시작으로 칸 영화제 상영작, 작가주의 감독영화, 장르영화 섹션으로 나눠 ‘브로커’, ‘탑’, ‘범죄도시2’, ‘모가디슈’ 등 총 15편이 공개된다.
영화제와 함께 고 김중만 작가, 안성진 작가가 촬영한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배우 200인의 사진전도 내달 16일까지 열린다.
영진위는 앞서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1일부터 4일간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중국영화제를 개최했다. 당시 ‘안녕 리환잉'을 비롯해 총 13편의 중국 영화가 상영됐다. 이와 연계한 한국영화제가 이번에 상하이에 이어 오는 4월부터 베이징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정민영 영진위 중국사무소 소장은 "이번 한국영화제가 중국인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