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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물산, 22년 순이익 268억 기록




글로벌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의 22년 매출액 1조 840억원(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89억원, 당기순이익 268억으로 창사이래 최고의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1.4% 증가하면서 매출 1조를 넘겼고, 영업이익은 전년 13.7억원에서 4907% 증가한 689억원을 기록하였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적자에서 268억원으로 큰 폭의 흑자전환을 이루어 냈다.

또한 그동안 시장에서 회사의 가치 평가 시 가장 마이너스 요인으로 지목되었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의 개선이 눈이 띄게 개선된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보여진다. 부채비율은 전년도 364%에서 250%대로 110%개선이 되었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전년도 55%에서 50%로 상당히 긍정적인 개선을 이루어 냈다.



22년도 매출액과 수익성이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오더수주가 크게 확대됐고, 발목을 잡았던 물류 및 생산 차질 이슈가 해소된 것이 주된 이유이다. 구체적으로 주력 바이어인 Target, Under Armour, Columbia 등에서 비수기 오더의 적극적인 수주 확보와 성수기 역시 큰 폭의 수주증가세가 지속된 결과이며, Carhartt 등 신규 바이어의 수주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과 해외 생산법인의 생산효율성을 높여 이익률 개선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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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2년 4분기 회사의 순이익 증가폭이 영업이익 대비 큰 이유는 4분기 환율 급락으로 순외화자산부채의 평가손실 환입 등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금리상승 부담 등을 완화하기 위해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을 줄이고 투자도 꼭 필요한 부분만 진행하는 등 차입금 축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그 결과 22년말 현재 부채비율은 약 250%로 전년 대비 110% 감소했다. 또한 회사는 주당 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10억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 중에 있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23년은 고금리,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일부 수주감소가 예상되지만, 바이어들은 안정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쉽을 맺은 주력 Big 벤더들에게 오더를 집중해 원가경쟁력과 품질을 지속 확보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캐퍼 운영과 생산 및 R&D 경쟁력을 갖춘 태평양물산은 이에 따른 수혜로 수주 감속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유럽향 등 신규 바이어 확보를 통해 추가적인 매출을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23년 태평양물산은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22년 실적을 상회하는 기준으로 사업계획 목표로 세웠다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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