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오는 4월 1일 시행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22일 밝혔다. 장거리 마일리지 혜택을 줄이는 새로운 변경안에 정부와 정치권, 소비자 반발 등 여론 압박에 한 발 물러섰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적립 및 공제기준 변경 △신규 우수회원 도입 등 마일리지 제도 전반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규 마일리지 제도 발표 시점은 미정으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신규 제도 시행 전까지는 현행 제도가 유지된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제도 변경 시행 재검토와 별도로 고객들이 원활히 마일리지를 쓸 수 있게 △보너스 좌석공급 확대 △다양한 마일리지 할인 프로모션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기내면세품 구매, 진에어 등)를 시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19년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발표하고 3개월 사전고지 및 1년의 유예기간 후 2021년 4월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2년 간 유예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