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외국대학이 입주한 인천글로벌캠퍼스 기숙사의 일부 호실이 냉난방 설비 고장으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학생 100여 명이 인근 호텔에서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글로벌캠퍼스 기숙사 건물의 냉난방 설비에서 부품 고장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숙사 전체 1626실 가운데 100여 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학생 100여 명은 대학에서 4㎞가량 떨어진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재단 측이 제공한 셔틀버스를 이용해 호텔과 캠퍼스를 오가는 생활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단은 10년여 전에 건립된 기숙사 건물이 노후화함에 따라 냉난방 설비 부품이 고장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안에 수리를 마치고 기숙사를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냉난방 설비 고장에 따라 입주 대학과 협의해 대체 숙소를 구했다"며 "고장 난 부품이 더는 생산되지 않아서 교체 작업을 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외국대학 확장캠퍼스인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가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