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대해 “의류 부문의 실적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하다”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2021~22년) 실적 호조를 보인데 따른 기저 부담으로 인해, 2023년 연결 매출액은 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내수 소비 둔화 및 높은 기저 효과 영향으로 의류 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도드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화장품 부문은 2022년 실적을 바닥으로 매출과 이익이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생활용품 부문은 인테리어 산업의 성장성 둔화 우려가 존재하지만, 2022년에 BEP(손익분기점) 달성에 성공한 이후 2023년부터는 조금씩 흑자폭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303억원 (+3%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93억원 (-36% 전년대비, 영업이익률 4.5%)을 기록했다”며 “수입 의류 매출액은 8% 성장했지만, 마케팅비 투자가 확대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은 10% 성장했지만 (수입브랜드 +23%, 자체브랜드 -28%), 영업적자 24억원 내외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봉쇄 및 확진자수 급증으로 ‘비디비치’ 매출이 큰 폭 하락한 가운데,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한 일회성 투자비가 집행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생활용품 매출은 3% 소폭 성장했으나, 영업적자 6억원 (이익 7억원 전년대비 감소)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