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 주가 상승세를 예고했다.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27일(현지시간) 주가가 0.28% 떨어졌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7.43%나 올랐다.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의 11~1월 매출액은 11억2000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뛴 규모로 조정주당순이익(EPS)은 1.22 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회사가 관측한 수치는 0.75~0.78 달러였다. 월가의 예상치인 0.8 달러도 뛰어넘은 것이다. 비용 절감을 위한 회사의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은 이달 초 전체 직원의 15%인 1300여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덧붙여 올해 경영진 급여도 20%를 감축하기로 했다. 회사의 설립자이자 CEO인 에릭 위안은 자신의 급여를 98% 삭감하고 성과급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위안 CEO는 “경영 상황을 철저히 분석하거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들이지 못했다”며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