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가 2.1% 뚝 줄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투자도 1.4% 줄며 불안한 경제 심리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생산은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최근의 부진한 경기 흐름을 뒤집을 수준까지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4개월 만에 증가 전환이다. 하지만 소비가 2.1% 줄고 설비 투자도 1.4% 감소했다. 소비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뒷걸음칠치고 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2월~5월 이후 처음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산업 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최근 부진한 (경기) 흐름을 되돌리는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했다”며 “취업자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4개월 연속 떨어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