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3일 천보(278280)에 대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 2000원을 유지했다.
천보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44억 원, 99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각각 65%, 68% 개선된 수치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천보는 2분기 P전해질 1000톤(t), F전해질 4000톤 양산 시작을 앞둔 가운데 3분기에는 첨가제 VC/FEC 6000톤 양산이 예정돼 있다”며 “생산능력이 지난해 4700톤에서 올해 1만 7000톤으로 확대되며 외형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천보는 올해부터 저렴한 원재료 변경을 통한 제조원가 30% 절감 제조법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유럽·미국 시장을 공략,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발 호재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특히 저가 배터리로 LFP 양극재를 주목하고 있다”며 "차세대 차량 제조에 적용되는 양극재는 LFP, 삼원계 모두를 활용하되 배터리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양극재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보의 F 전해질은 중국 기업들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P 전해질은 독점인 기업으로 LFP 확대에 따른 수혜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그간 주가가 소외받아왔으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와 수익성·증설 모멘텀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