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세훈표 대관람차 상암동에 들어선다

장소 확정…명칭도 '서울링'으로





서울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하는 대관람차의 설치 장소를 마포구 상암동으로 확정했다. 시설 명칭도 당초 ‘서울아이(Seoul Eye)’ 대신 ‘서울링(Seoul Ring)’으로 변경해 색다른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세빛섬에서 열린 주한외교사절단 춘계 인사회에서 ‘매력특별시 서울’ 실현을 위한 역점 사업으로 서울링을 상암동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들섬과 상암동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최종 대상지로 상암동이 결정됐다.



서울링은 영국 런던의 명소인 ‘런던아이’를 벤치마킹한 반지 형태의 대관람차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한강변 일대의 석양 명소를 개발하는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대관람차를 포함한 수상 예술 무대와 보행교 등의 시설물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강을 일몰 명소로 조성하고 관광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매년 글로벌 관광객 3000만 명의 발길을 서울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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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서울링은 현대식 디자인의 대관람차가 될 것”이라며 “거대한 구조물 안에 관람객이 탈 수 있는 캐빈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는 2021년 10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개장한 높이 250m의 아인 두바이다.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이 롤러(167.5m)’, 싱가포르 ‘싱가포르 플라이어(165m)’, 중국 난창 ‘난창 즈싱(160m)’, 영국 런던 ‘런던 아이(135m)’가 뒤를 잇고 있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에 민선 8기 서울시정의 슬로건인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석양이라는 한강의 독보적인 자산이 특정 세대와 계층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약자와 장애인 등 약자들도 이용에 전혀 불편이 없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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