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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 “에스엠, 카카오 반격 시 주가 치솟을 것”

[현대차증권 보고서]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 /사진제공=에스엠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 /사진제공=에스엠





현대차증권은 6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하이브의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에스엠 주가가 한번 더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했다. 지난주 카카오에 대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하이브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지분율이 낮게 나올 경우 카카오가 인수전을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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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에스엠 인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을 사실이지만 공개매수 분을 차치하고 보면 보유 지분율은 20% 미만”이라며 “안정적 확보를 위해선 10% 이상의 추가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의 경우 30% 이상 지분은 단기간에 공개매수 또는 블록딜 형태로 가져와야만 인수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주주총회 개최 이전에 카카오가 공개매수 등의 방법을 통해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 측에서 에스엠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 3일 인용됨에 따라, 카카오의 에스엠 지분 9.05% 확보 계획에는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 15.8%를 이미 확보한 가운데 공개매수 성공분 만큼이 추가될 예정이다.

앞서 31일 열릴 에스엠 정기 주총에서 하이브는 7인의 신임 이사진 후보를 선임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에스엠 경영진도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6인 등 신임 이사진 후보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양측의 의결권은 하이브 진영이 하이브 15.79%에 이수만 전 총괄 3.65% 등 19.44%를 확보한 한편, 현 경영진 진영은 이번 가처분 인용으로 1% 남짓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잔여 의결권 구성은 국민연금 8.96%, KB자산운용 5.12%, 컴투스 4.2%, 소액주주 약 61%로 추산돼 하이브가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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