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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일타 스캔들' 전도연·정경호, 쌍방 프러포즈 해피 엔딩…사람 사는 이야기 보여준 꽉 닫힌 결말

/사진=tvN '일타 스캔들' 방송화면 캡처/사진=tvN '일타 스캔들' 방송화면 캡처




'일타 스캔들' 전도연과 정경호가 해피 엔딩을 맞았다.

6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행선(전도연)과 치열(정경호)가 결혼 약속으로 로맨스 엔딩을 완성했다.



해이(노윤서)는 행자(배해선)와 함께 떠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행선은 혼란스러운 와중 치열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행선은 결국 해이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 행자는 해이가 자신과 함께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를 알아챘다. 해이는 오직 행선이 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던 것이다. 행자는 홀로 떠나기로 했다. 그는 처음으로 동생 행선과 딸 해이를 위한 선택을 했다. 이와 함께 행선과 치열의 사랑은 더욱 돈독해졌다. 치열이 소개팅 상대였던 혜연(배윤경)과 우연히 만난 현장이 사람들에게 목격됐다. 혜연이 그의 새 여자친구라며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치열은 행선에게 자신의 마음을 더 확실하게 표현하기 위해 프러포즈를 하기로 결심했다. 행선 역시 마찬가지였다. 행선은 치열보다 한발 앞서 "결혼합시다. 우리"라고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 치열은 "그래요. 우리 결혼합시다"라며 서로가 준비한 커플링을 끼워줬다. 행복해하는 두 사람과 이를 함께 기뻐하며 축하해 주는 영주(이봉련), 재우(오의식), 그리고 해이의 모습이 보였다. 해당 장면은 '일타 스캔들'의 매력인 따뜻한 설렘을 전달하고자 한 구성이었다.



시간이 흘러 2년 후가 됐다. 해이와 선재(이채민)은 어엿한 대학생이 됐다. 두 사람은 여전히 친구로 지내던 중이었다. 해이가 선재에게 갑작스레 볼 뽀뽀를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연인으로 관계가 발전했다. 그런가 하면, 치열은 변함없이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 일타 강사였다. 행선은 반면 '입시 맘'이 아닌 열혈 입시생이 되어 있었다. 그는 오랜 꿈이었던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독서실을 다니며 공부 중이었다. 서로에게 프러포즈했던 두 사람은 행선이 꿈을 이룬 후 결혼하기로 약속했었다. 다가온 행선의 시험 발표 날, 행선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은 치열은 학원 수강생들 앞에서 "합격이다"라고 외치며 기뻐했다. 그는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두 사람은 미뤄왔던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행선의 합격만을 기다리며 식을 미루던 중이었다. 엔딩 시퀀스에는 행선과 치열의 로맨틱한 키스신을 보였다. 공식적으로 스캔들이 터져도 되는 관계가 된 두 사람의 모습이었다.

이처럼 '일타 스캔들'의 마지막은 행선과 치열의 행복한 모습으로 확실한 엔딩을 장식했다. 두 중심인물뿐만 아니라 저마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누리는 녹은로 사람들의 스토리는 드라마 특유의 정겨움을 선사했다. '일타 스캔들'이 남긴 의미를 되짚어봤다.

'일타 스캔들' 매력의 핵심에는 전도연과 정경호가 있다. 깊이 있는 연기를 기반으로 한 두 배우의 열연은 극 중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전도연과 정경호는 완급 조절이 돋보였던 호흡을 선보였다. 원래는 티격태격했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천천히 마음을 열고 스며드는 과정에서 두 배우가 캐릭터 간 은근한 관계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이어 둘은 이야기 전개에 있는 쌍방 프러포즈 장면을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며 로맨스 서사를 매듭지었다.

전도연, 정경호와 함께 이봉련, 오의식, 신재하, 노윤서, 장영남, 김선영, 황보라, 이채민 등 다양한 개성의 배우들이 활약했다. 이는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배우들은 생동감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을 부각했다. 인물들의 행동과 대사가 드라마 적재적소에 잘 어우러졌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은 단순히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를 받쳐 주기 위해 곁들여지는 것이 아니었다. 인물의 다양함은 저마다의 고민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일타 스캔들'의 색깔을 만들어내는 극의 요소였다.

'일타 스캔들'은 로맨스 외에도 따뜻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모두 품고 있었다. 사교육 1번지라 불리는 녹은로를 구성하고 있는 행선의 반찬가게, 치열의 더 프라이드 학원, 그리고 우림 고등학교까지 배경이 풍성하게 설계됐다. 이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구성원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에피소드는 다양한 감정을 환기하며 위로를 선사했다. 특히 행선과 치열이 만들어가는 로맨스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일타 스캔들'은 이렇게 인물, 사건, 배경 등의 이야기 구조를 다지며 전날 종영했다.


조은빛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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