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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잡고 8강 교두보 마련"…위대한 도전 나선 이강철號

WBC 8일 개막…9일 첫 경기

오릭스 평가전서 2대4로 패

7일 한신과 마지막 담금질

태극기를 달고 첫 경기에 나선 토미 현수 에드먼. 연합뉴스태극기를 달고 첫 경기에 나선 토미 현수 에드먼. 연합뉴스




전 세계 야구팬들을 열광하게 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8일 개막한다. 14년 만의 WBC 4강 진출을 노리는 ‘이강철호’는 일단 1차전 상대인 호주를 잡아야 한다. 호주를 8강의 교두보로 삼고 4강까지 내달리겠다는 각오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정오 도쿄돔에서 호주와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차례로 만난다. 한국은 WBC 초대 대회인 2006년 3위, 200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최근 치러진 2개 대회(2013·2017년)에서는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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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회복에 나선 한국은 호주를 잡아야 일본전을 부담 없이 치를 수 있고 그래야 2라운드(8강)를 바라볼 수 있다. 호주전 선발 투수는 고영표(KT)가 유력하다. 앞선 연습 경기에서 긴 이닝과 많은 투구 수를 소화한 투수 중 한 명이다. 호주 타자들에게는 생소한 사이드암 투수이기도 하다.

대표팀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치른 오릭스 1.5군과 공식 평가전에서 2 대 4로 졌다. 연습 경기에서 5연승 뒤 첫 패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모두 출전했지만 주전 3루수 최정(SSG)이 컨디션 난조로 빠져 최상의 라인업을 가동하지는 못했다. 결국 플랜B로 김하성이 3루수, 오지환(LG)이 유격수로 나섰다. 오지환은 실책 2개를 범했고 대표팀은 플랜B의 한계를 확인했다. 한국계 미국인 에드먼은 안정적인 2루 수비를 뽐냈고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9회 2득점한 게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일(7일 한신전)이 마지막 경기지만 최종 점검은 지금 끝났다”고 했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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