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출발하려는 버스 바퀴에 슬쩍 발을 집어넣는 등 자해공갈을 시도했다가 버스 운전자에게 들키자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오전 7시 20분쯤 수원역 버스정류장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정차한 버스에 다가가더니 뒷바퀴에 왼쪽 발을 슬쩍 넣고 가만히 서있는다.
출발하려던 버스 기사는 백미러로 이 여성을 발견하고 버스에서 내렸다. 그러자 이 여성은 발을 빼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행동했다. 버스기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그제서야 빠르게 뛰어 반대쪽으로 도망쳤다.
문제의 여성은 보험금과 피해보상금을 노리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버스 기사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앞에서 타기만 하고 뒤로 내리는 손님이 없었다. 다행히 발견해서 사고를 면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경기도 용인의 한 버스정류장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당시 한 손에 핸드백을 든 단발머리 여성 승객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한쪽 발을 버스 뒷바퀴에 집어넣었다.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기다리던 여성은 기사가 나타나자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이번 사건을 본 한 누리꾼은 “저 여성, 작년 용인 사건 동일범이다. 작년 사건 이후 계속 같은 수법으로 다리 밀다가 적발된 것만 해도 수도 없이 많다. 여전히 종일 에버랜드에서 수원역까지 버스 타고 다니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용인에서 포착된 여성과 체격이 비슷하다며 동일범의 소행이라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