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을 떼고 서울 시내를 누빈 폭주족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 대다수는 미성년자였고 2명은 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난폭하게 운전한 폭주족 25명을 불구속 입건해 이 가운데 2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일당은 지난해 11월 10일 새벽 2시부터 4시 사이 서울 용산·중랑구 등지에서 번호판을 제거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위험하게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자동차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5일 검거한 1명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일당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서울·경기·강원 지역 폭주족인 이들은 범행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서 폭주족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