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인수에 성공하면서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이 가시화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의 순이익 규모 대비 높은 기업가치인 10조 5000억 원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SM엔터나 그에 준하는 지적재산권(IP) 보유 기획사를 꼭 인수해야 했다”며 “SM엔터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기업공개(IPO)에도 한 발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 역시 카카오엔터의 상장이 가시화됐다고 전망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SM엔터의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836억 원, 1600억 원으로 연결 반영 시 재무적인 기여도가 매우 클 것”이라며 “카카오엔터는 11조 3000억 원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로 1조 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만큼 상장 평가가치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는 인수전이 마무리된 SM엔터의 목표주가로 13만 5000원~14만 5000원으로 보고 있다. 지 연구원은 순수 기업 실적 및 체력으로 봤을 때 SM엔터의 목표주가를 13만 5000원으로 봤다. 하나증권은 카카오를 상대로 한 신주 발행 취소 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4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