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 회사가 왜 IT 인재 000명 채용?…'소프트웨어 중심' 속도낸다

현대자동차 "2025년 SDV 구축"

ICT본부 세 자릿수 경력 채용

SDV 비전 달성 위해 인재 확보

자율주행 등 R&D 개발자도 채용

현대차 ICT본부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 사진 제공=현대차현대차 ICT본부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IT 경력 인재를 대거 채용한다. 2025년까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005380)는 15일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ICT본부 전 부문에 걸쳐 세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 상시 채용을 시작했다. 채용 분야는 △IT 기획 △프로젝트 매니저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자 △솔루션 아키텍트 △데이터·인프라 엔지니어 △DR(Developer Relations) 등 총 13개 직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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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규모 경력직 채용은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현대차그룹의 SDV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IT 인재를 확보하려는 작업이다. SDV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스스로 진화하며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자동차를 뜻한다.

현대차그룹은 SDV 달성을 위해 차세대 차량 플랫폼과 통합 제어기,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구매 이후에도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되며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자동차가 될 수 있다. 또한 수많은 커넥티드 카에서 생성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만들고 고객마다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자사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한 차량이 현재 1000만 대 수준에서 2025년에는 2000만 대로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 ICT본부는 SDV 개발 체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고객 채널 서비스 △커머스 플랫폼 △빅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SDV 구현에 필요한 IT 서비스를 직접 개발 중이다. 또한 자동차의 설계, 생산, 판매, 운행, 중고 거래 등 차량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서로 결합하고 가공해 고객에 혁신적인 차량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SDV 개발 체제 전환을 위해 이번 ICT본부 채용 외에도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로보틱스 △전자 등 연구개발(R&D) 분야 소프트웨어 경력 개발자를 매월 상시 채용을 통해 모집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 수 천만 대의 차량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모빌리티 환경에서 고객에게 일관된 인터페이스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한 글로벌 IT 서비스를 직접 설계하고 개발하는 경험은 개발자의 성장과 경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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