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구·군, 유관기관이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를 앞두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
부산시는 28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불꽃쇼 안전관리위원회 회의와 제박람회기구 현지실사 대비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사단은 4월 4일부터 7일까지 부산을 방문해 현지실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는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실사를 완료한 바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실사를 일주일 앞두고 안전한 행사 준비와 시민의 동참하에 박람회 유치에 대한 부산의 열망을 실사단에 잘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그간의 기관별 준비상황 등을 최종 점검하고 논의한다.
먼저 오전 9시에는 박형준 시장을 위원장으로 재난안전 분야 기관장과 민간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불꽃쇼’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한다.
이번 불꽃쇼는 이전 불꽃축제와 달리 따뜻한 봄 날씨 속에 백만여 명 이상의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박람회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염원과 세계 수준의 빈틈없는 도시안전 역량을 실사단에 보여주기 위해 5년 만에 안전관리위원회를 대면 개최하고 시에서 직접 축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는 것이다.
현지실사 대비 준비상황보고회에서는 현지실사 추진상황 총괄 브리핑을 비롯해 실사단 맞이 환영행사와 대시민 분위기 조성 행사, 도시환경정비, 홍보 등 분야별 준비상황 보고 등을 진행한다.
시는 실사 기간을 ‘엑스포 주간’(EXPO WEEK)으로 정하고 실사단 환영 시민음악회, 2030EXPO부산 프러포즈 in 해운대, 드론쇼 라이트 쇼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축제와 분위기 조성 행사를 구·군과 함께 기획하고 준비 중이다. 부산 모든 지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실사단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부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도시환경정비를 위한 현장점검 로드체킹 특별전담팀을 꾸려 한 달 여간 10만여 건의 정비를 완료했다.
박 시장은 회의 직후 환영행사장인 부산역을 시작으로 현지실사단의 주요 방문지를 부산경찰청과 함께 직접 방문하여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박 시장은 “시 뿐만 아니라 구·군, 유관기관에서도 부산의 유치 열기가 실사단에 진정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실사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