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첨단 뿌리산업 분야에서 유망 기업 100곳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총 4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도 새로 편성한다.
이창양(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경기 군포첨단산업단지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2027년까지 첨단 뿌리산업 부문을 이끌 ‘새싹기업’ 100개 사를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첨단 뿌리산업의 예시로 지능형 금형, 마이크로 성형, 초고속 열처리, 무인 용접 등을 들었다. ‘새싹기업’에는 특화 단지 선도형 사업 지원 확대, 지능형 공정 시스템 구축 우대,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 선지원 대상 추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4052억 원을 투입해 뿌리 기술 개발 관련 신규 R&D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신규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수요처와 뿌리 업계 간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뿌리산업계가 반도체·자동차·조선·우주항공·바이오·기계 등 ‘수요처’와 상시 협의할 수 있는 ‘수요-뿌리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앞서 뿌리산업 관련 협·단체가 모인 ‘뿌리산업연합회(가칭)’도 설립한다. ‘뿌리-수요 동반투자 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동반 투자 세액공제 방안도 마련하는 등 뿌리 업계와 수요처 사이의 상생을 뒷받침하는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