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이 운동화 신고 출근을?…난 보기 불편한데 꼰대야?”

신입사원이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출근해 불편하다는 사연이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67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현재 글은 삭제된 상태다.

29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운동화 신는 신입’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팀 내에서 내일 모레 정년인 차장님이 허리디스크로 정장에 운동화를 신고 다니신다”며 “문제는 새로 들어온 신입이 보더니 본인도 정장에 운동화 차림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구두를 사무실에 따로 비치하지 않는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팀장, 팀원들은 별로 신경 안 쓰는 듯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모두 정장에 구두를 신고 다닌다”며 “보다 못해 일주일쯤 지나서 ‘○○씨, 운동화 신고 왔네 많이 걷나봐?’ 하니 ‘네, 요즘 운동하려고 걸어다닌다’고 발랄하게 대답했다”고 적었다.

A씨는 “구두 신고 다니라고 (말하고) 싶은데 신입이라 꾹 참는다”면서 “내가 꼰대냐”고 반문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복장 관련 규정이 없다면 꼰대”, “요새 정장 패션 화보만 봐도 운동화 엄청 신는다”, “다른 사람 신발 신경 쓰지 말고 본인 업무나 잘 하세요”, “꼰대 아니라는 사람들은 자신이 꼰대인 줄 모르는 것” 등 A씨를 비판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