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001230)이 멕시코에서 제2코일센터 가동하고 삼성전자 등 현지 가전 생산기지에 컬러강판을 공급한다.
30일(현지 시간) 동국제강은 멕시코 께레따로(Queretaro)에 제2코일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곳은 2008년 몬테레이 제1코일센터에 이은 멕시코 내 두 번째 코일센터로 동국제강이 총 180억 원을 투자해 연 7만 톤의 컬러강판을 생산한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최고 경쟁력의 역량으로 고객사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강조하며 “께레따로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코일센터는 멕시코 내 글로벌 가전사에 컬러강판을 공급한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이곳은 가전용 시장뿐 아니라 건재용 컬러강판 시장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동국제강은 프리미엄 건재용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 제품을 무기로 멕시코 건재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멕시코 제2코일센터 준공은 회사의 컬러강판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투자”라며 “공급과잉 상태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을 개척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베트남 현지스틸서비스센터 지분투자에 이어 2030년까지 미주, 유럽, 대양주 등 7개국 8개 거점으로 컬러강판 시장 외연을 넓힌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