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한을 사흘 앞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엑스포 유치 열망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행사인 '광화에서 빛;이나이다'의 빛 조형물이 설치되고, 정부서울청사 외벽에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 오승현 기자2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2030월드엑스포 개최를 신청한 부산을 찾아 우리나라의 유치역량과 준비정도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실사단이 작성한 실사보고서는 오는 6월 말 BIE 총회에서 171개 전체 회원국에 회람돼 올해 11월 말 예정돼 있는 2030월드엑스포 주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이탈리아·우크라이나와 2030월드엑스포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실사단은 독일 출신 BIE 행정예산위원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을 비롯한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숙소에서 짐을 풀었다. 3일 월드엑스포 유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면담을 시작으로 공식 실사 일정에 착수한다. 산업부 유치지원단은 총 4차례의 공식 유치계획서 발표와 질의응답,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국회, 기업 등의 주요 인사 면담,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 방문을 준비했다. 특히 실사단은 4일부터 부산에서 머물며 을숙도 생태공원, 부산항컨벤션센터, 영화의 전당, UN기념공원, 광안리 해수욕장을 둘러보게 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경쟁 도시 대비 부산만이 갖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사단에게 전하기 위해 실사 일정 기획과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5박 6일 동안 실사단이 최고의 환대속에서 우리의 개최 역량과 유치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