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23년 4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충남 서산에서 음나무 순을 생산하는 임업인, 정인승씨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 씨는 30여년전 어머니와 함께 임야에서 처음 접한 음나무의 독특한 향과 맛에 매료돼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음나무 근삽목 무성번식에 성공, 현재 100㏊ 규모의 전국 최대 음나무 재배단지 조성에 성공했다.
정 씨는 임업의 경쟁력은 혼자가 아닌 함께 할 때 더 높아진다는 신념으로 주변 임가에 생산 기술을 적극 전파했고 1994년 주변 임가들과 다울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공동생산·공동출하하고 있다.
음나무의 어린순은 4월 중순에 보름 정도만 생산 가능하며 다울영농조합법인은 연간 약 12톤의 음나무순을 생산하는데, 이는 전국 생산량의 70%에 해당한다.
정 씨는 많은 임업인이 음나무 재배로 높은 소득을 올리길 희망하며 앞으로 전국의 임업인에게 묘목을 보급할 예정이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음나무 순은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대표적 산나물로 피로 회복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추운 겨울을 버티고 새순을 틔운 봄철 산나물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분이 풍부해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됨으로 국민들도 싱싱한 제철 산나물을 많이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