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 고성능 ‘아반떼 N’으로 中 재공략

18일 상하이 모터쇼서 공개

고성능 모델로 구심점 마련

아반떼 N. 사진제공=현대차아반떼 N.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N) 모델 ‘아반떼 N(현지명 엘란트라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고성능 차량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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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이달 18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아반떼 N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양대 모터쇼 중 하나인 상하이 오토쇼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대면 행사로 열리는 만큼 중국을 공략하려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반떼 N은 N 브랜드의 첫 세단 모델로 최고 시속 250km,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5.3초를 자랑한다. 일상의 스포츠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N 브랜드의 철학에 맞춰 탄생했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에서 아반떼N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반떼는 중국 내 현대차 전체 판매량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현대차가 아반떼 N을 중국 시장에서 선보이는 건 재도약에 속도를 내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약 40만 대의 차를 판매했고 시장 점유율도 1.68%로 저조했다. 중국 진출 초기였던 2016년만 해도 판매량이 180만 대에 달했지만 현지 토종 브랜드 성장에 점차 밀렸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올해는 중국 사업을 정상화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시장에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전략형 모델인 세단형 전기차 미스트라 EV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GV70 전동화 모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직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전용 전기차 모델은 팔지 않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고성능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모두 선보이며 중국 시장 재공략 구심점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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