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에코프로(086520) 그룹주가 급등하면서 대주주인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이 주식부자 7위에 올랐다. 5대 그룹 중 삼성을 제외하고 SK(034730)·현대차(005380)·LG(003550)·롯데그룹 회장들도 제쳤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보유한 에코프로 지분평가액은 3조 8587억 원을 기록했다. 연초(5168억 원)와 비교했을 때 7.5배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 에코프로가 607.77%,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24.1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이 63.40%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동채 회장은 SK·현대차·LG·롯데그룹 회장들의 지분평가액도 웃돌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9위(3조 2403억 원)였고,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 2351억 원)이 12위,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 1433억 원)이 13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681억 원)이 37위를 차지했다.
이동채 회장보다 지분평가액이 높은 인사는 삼성그룹 인사들이었다. 우선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1위·12조 3131억 원), 홍라희 전(前) 리움미술관장(2위·7조 9260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위·5조9504억 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4위·5조 1259억 원) 등이 있었다. 이어 한진가(家)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5위·4조 3236억 원)과 현대가(家)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6위·4조 2524억 원)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