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양곡관리법이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를 거쳐 부결된데 대해 “후속 입법을 통해 양곡관리법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끝없는 독선과 폭주, 그리고 윤심 경호만 하는 여당에 양곡관리법이 재투표에서 끝내 부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수차례 여론조사에서 확인했듯 국민은 대통령의 거부권이 잘못됐다고 지적했고, 법안 찬성 의견이 훨씬 높았음에도 끝내 윤 대통령과 여당은 쌀값 폭락을 방지하고 예방하기 위한 논의 과정과 민주적 절차를 수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농민의 절박한 생존권 앞에서 밥 한 공기 더 먹기를 대안으로 내세우던 집권당은 개점휴업 상태인 ‘민생119’를 즉시 폐업 선언하기 바란다”며 “민생법안마저 정략적으로 거부하는 여당은 민생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날(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이 통과되지 않은데 대해선 “양당 대선후보 공통공약으로 오랜 시간 상임위서 충분히 숙의해서 의결했고 국민으로부터 공감대도 얻은 민생 법안”이라며 “27일 본회의에서는 원칙대로 간호법·의료법 포함 민생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내 내홍과 관련해서도 “언제까지 집안싸움 하면서 권력다툼에 빠져 있을 것이냐”며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여당의 무책임한 행태가 계속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