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주완이 알려준 리더의 조건 "호기심·배움·균형감 갖춰라"

◆LG 사장, 리더십 주제로 토크

임원자리 상사 3명 진급시키고

따르는 후배 5명 있어야 오른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CEO F·U·N 토크’를 열었다. 조 사장이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CEO F·U·N 토크’를 열었다. 조 사장이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조주완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좋은 결정을 내리는 리더는 호기심과 배움, 외부의 의견까지 반영한 균형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투명한 소통과 유연한 조직 문화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사내 소통 자리인 ‘CEO F·U·N 토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이 취임한 뒤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인 CEO F·U·N 토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총 4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조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조직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팀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며 “특히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통찰력은 많은 호기심과 꾸준한 배움에서 나오며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외부 시각까지 고려한 균형을 갖춰야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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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조직 문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소통은 문제를 드러내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라며 “조직 내 문제를 골칫거리가 아니라 해결 가능한 ‘보물’로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이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든다”고 했다.

임직원들과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한 직원이 팀장에서 승진해 임원이 되는 방법을 묻자 조 사장은 “예전부터 늘 하던 말이 있다. 3명의 상사를 진급시키고 진심으로 따르는 5명의 후배를 갖게 된다면 임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사가 3명이나 진급했다면 본인의 역량이 뛰어난 것이고 진심으로 따르는 후배가 5명이 있다면 리더십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어려워도 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만들어 가는 ‘담대한 낙관주의자(brave optimist)’가 되자”고 강조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CEO F·U·N 토크’를 열었다. 조 사장이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CEO F·U·N 토크’를 열었다. 조 사장이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노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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